이번 사태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불법 이민 문제가 이번 선거전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을 보여준다. 지금 중남미에서 몰려오는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지역은 텍사스, 플로리다 등으로 이들 지역은 공화당 지역이다. 이 들 지역은 바이든 정권 출범이후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범죄, 복지,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부담을 지고 있어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에 비해 북부와 서부의 메서추세츠, 뉴욕, 캘리포니아 주는 민주당 지역으로 이들은 불법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작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남부 주와 불법 이민자들을 감싸는 북부 주들 사이에 현격한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번 플로리다 주의 불법 이민자 “북송”은 남부 주 들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텍사스와 같은 주 들이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로 북부로 옮긴 적은 있지만, 이 번처럼 비행기로 이동시킨 것은 플로리다가 처음이다.
사실 북부 주들은 불법 이민자들 문제를 직접 담당해야 하는 남부 주들의 고통과 부담을 모른 척하면서 그저 불법 이민자들을 감싸왔다. 이제야 말로 북부 주들이 말이 아니고 행동으로 그들의 소신인 불법 이민자 보호 정책을 실천할 때이다. 그러므로 바이든 정부는 소송을 할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지지 기반인 북부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그동안 남부 주의 희생을 그저 지켜본 것을 반성하면서 그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서 불법 이민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좌파들은 말만 앞세우지 정작 자기가 책임을 다하지는 않는 것이다. 마사스바인야드에는 민주당의 오바마 씨를 비롯한 많은 민주당 거물들의 별장이 있다. 그동안 불법 이민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플로리다를 훈계해온 그들이므로, 이번에 기꺼이 그 비싼 별장을 이들 불법 이민자들과 나누어 사용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