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에서 본격적인 편가르기 시작

푸틴
푸틴

벌써 7개월 째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세계 각국의 진영 나누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서 개막한 상하이 협력 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만나 전략적 공조 의지를 강화하면서  반미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만남에서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밝혔고  미국과 동맹국들이 타이완 해협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시진핑 씨는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길 원한다”고 밝혀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여주었다.

한 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에서 “더는 순진하게 굴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새 무역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친러시아 입장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유럽의 불쾌감과 분노를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6일 인도 총리 모디 씨는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 씨에게 “지금은 전쟁의 시기가 아니다”고 비난하여 인도가 러시아-중국의 반서방 연대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세상에 보여주었다. (India’s Modi tells Putin: Now is not an era of war)

미국과 유럽이 반러시아-반중국 연대를 강화하여 장차 러시아나 중국에 의지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실현 가능성을 차치하고 꽤 고무적인 일이다. 이 번에 시진핑 씨와 푸틴 씨가 같이 악수하는 모습을 보니 문득 스탈린과 히틀러가 떠오른다. 예나 지금이나 독재자들 끼리는 서로 통하는 모양이다.

국제 사회에서 본격적인 편가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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