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급등의 어두운 그림자

코로나 사태가 만들어낸 많은 현상들 중에서 인플레는 미국에서 지금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월세의 급등은 미국의 중산층과 빈곤층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정의 연 소득 평균은 31,133 달러이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소득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가정 중 절반 정도가 월세로 살고 있다. 저소득층일수록 월세 살이를 할 확률이 더 높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마구 찍어낸 화폐는 미국 전체에서 월세를 점점 올리고 있다. 자산이 있는 중상류 계층은 인플레에도 충격을 덜 받겠지만, 저소득층은 월세 인상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의 연방은행은 내년 중반까지 월세 상승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자율의 상승과 전반적인 인플레로 고통받는 미국인들의 경제적 고통이 월세 인상 현상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Surging rents squeezing middle-class Americans the hardest, study shows)

일반적으로 인플레로 인해 사회 전체에서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들면, 사람들은 난폭해지고 과격해지기 마련이다. 미국에서 최근 강력 범죄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은 진행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단지 미국만의 문제일까?

지금 한국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상한” 사람들과 “폭력적인” 사람들을 보면, 통계만 없을 뿐, 우리 나라에서도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극한으로 내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뉴스에는 일가족 집단 자살이 자주 보도되고 있으며, 개인 자살도 흔한 일이 되었다. 한계에 몰린 사람들은 집단 자살이나 범죄의 유혹을 받기 마련이다. 약자에게는 한없이 잔인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심해라! 위기가 오고 있다.

 

월세 급등의 어두운 그림자

월세 급등의 어두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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