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티의 무정부상태

아이티 문제
아이티 문제

아이티가 점점 더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작년 7월 당시 대통령이던 보브넬 모이즈 씨가 사저에서 갱들에 의해 피살된 이후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공권력이 무너진 아이티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어 폭력과 범죄가 판치는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다. 국제연합 (UN)은 지난 4월 24일 이후 아이티에서 적어도 188명이 피살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식 숫자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실제로 아이티에서 피살된 사람들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아이티에서는 몸값을 바라고 하는 납치가 너무나 늘어나서 집계조차 되지 않을 지경이라고 한다. 절도나 성범죄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고 꼭 범죄가 아니더라도 식량 부족으로 엄청난 숫자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There were 200 kidnappings in Haiti in May, United Nations agency says)

어쩌면 이런 문제는 단지 아이티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심각해지는 곳이 상당수 존재한다. 세월이 지나가면, 사람들이 좀 더 교육을 받으면, 외부의 원조가 조금만 도와주면 해결될 것이라던 기대는 이미 무너졌다. 어쩌면 이런 지역에서 민주주의나 경제발전은 그저 사치스러운 꿈인가?(참고: 아이티는 “지상의 지옥”, 희망은 없다)

지난 반 세기 동안 이 들 지역에 어느 누가 정권을 잡아도 똑같은 부패와 독재가 반복되는 데에는 분명히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는 제도나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 자체에 있을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걸치고 오늘도 아이티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간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티의 무정부상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티의 무정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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